19일 만 70세↑…26일부터 62-69세 순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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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료 독감예방접종이 재개된 13일 오후 시민들이 접종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백신 일부가 상온에 노출돼 중단됐던 독감 예방접종이 오늘(13일)부터 만 13~18세 중·고등학생을 시작으로 재개된다.
◆ 13일부터 청소년 대상 재개
이날 질병관리청(질병청)에 따르면 만 13~18세 국민을 대상으로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이 전국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오는 19일부터 만 70세 이상, 26일부터는 만 62~69세 고령층 대상 예방접종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당초 만 13~18세 대상 예방접종은 지난달 22일부터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날인 21일 오후 독감 백신이 운송 과정에서 사고 신고가 접수된 후 전면 접종이 중단됐다.
이는 상온 노출로 인한 사고와 백색 입자가 발견된 백신 등으로 인해 수십만 개에 달하는 백신이 회수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접종 일정이 미뤄지면서 만 62세 이상 고령층의 일정도 변경됐다.
만 75세 이상은 당초 이달 13일부터, 만 70~74세는 20일부터 각각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변경되면서 모두 19일부터 접종받을 수 있다.
방역당국은 예약시스템상 대상 연령층과 접종 가능 시기에 맞춰 접종일을 예약하고, 건강 상태가 좋을 때 접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병원 방문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만약 열이 나거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예방접종을 연기한 뒤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안전한 예방접종 시행을 위해 접종 대상자는 가급적 사전에 예약하고 내원해야 한다”며 “병·의원도 특정일에 접종이 집중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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