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위스로 간 이응노: 라 쇼드퐁 켈렉션’포스터. |
이번 전시는 독일, 프랑스에 이어 이응노 작가의 발자취가 남은 스위스 활동을 재조명하기 위함이다. 이응노미술관은 ‘서독으로 간 에트랑제’, ‘파리 앵포르멜 미술을 만나다’, ‘이응노와 유럽의 서체추상’ 전시로 이응노 작가의 독일과 프랑스 활동을 소개한 바 있다.
‘스위스로 간 이응노: 라 쇼드퐁 켈렉션’은 1963년, 1978년 스위스 라 쇼드퐁 미술관에서 개최한 ‘이응노 전’을 집중 조명한다.
이응노 작가는 1963년 로잔의 캉토날 미술관에서 열린 '국제 선구적 화랑' 전에 파케티 화랑 소속 작가로 첫 참여한 이후 생 갈렌, 뉴샤텔, 취리히 그리고 라 쇼드퐁으로 활동 범위를 넓혀가며 전시를 개최했다.
당시 유럽의 추상 실험을 한참 스위스에 소개하고 있던 스위스 비평가이자 라 쇼드퐁 시립미술관장이었던 폴 세이라즈의 눈에 이응노의 그림이 눈에 띄었고 세이라즈는 1963년과 1978년에 라 쇼드퐁 미술관에서 이응노 전시를 기획했다.
이응노미술관은 총 3개의 섹션으로 전시전을 구성했다. 제 1 전시실에서는 라 쇼드퐁 미술관 소장 이응노 작품 8점 중 7점이 소개된다. 이와 더불어 이응노와 동시대에 활동했던 유사한 양식의 화가인 조르주 마티유, 주세페 카포그로시, 루이스 페이토 등 1960~70년대 추상미술의 걸작들이 함께 전시된다.
제 2 전시실은 라 쇼드퐁 미술관의 주요 컬렉션 중의 하나인 기하학적 추상 운동을 소개한다. 1960년대 당시 스위스 취리히는 구체미술이라는 기하학적 형상을 중요시하는 추상운동의 중심지였고 이번 전시에는 스위스의 카미유 그라제를 비롯해 프랑스, 이탈리아의 기하학적 추상 걸작이 소개된다.
제 3, 4 전시실은 이응노의 스위스 활동을 보여주는 국내외 신문기사, 전시 팜플렛, 초대장, 비디오, 사진 등의 아카이브를 전시한다. 또한 라 쇼드퐁이라는 도시와 미술관을 소개하는 영상자료도 전시된다.
이지호 관장은 “2014년 '서독으로 간 에트랑제' 전이 이응노의 독일 활동, 2014년 '파리 앵포르멜 미술을 만나다', 2016년 '이응노와 유럽의 서체추상' 전이 프랑스 활동을 조명했다면 이번 전시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으나 주요활동지인 이응노의 스위스 활동을 조명해보고자 기획됐다”며 “이 전시를 통해 이응노 작품의 높았던 국제적 인지도를 다시 확인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