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동안 복합건물 내 위치한 센터의 특성상 ‘청소년을 위한 친숙한 분위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청소년운영위원회는 청소년이 주인인 공간을 만들기 위해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약 4개월간의 ‘청소년 친화공간’ 프로젝트를 기획·실행했다.
기획부터 홍보까지,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시작된 ‘캐릭터 공모전’
프로젝트의 첫 단추는 센터를 상징할 ‘대표 캐릭터 공모전’이었다. 위원들은 센터를 더 청소년과 마을주민들에게 친숙한 공간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센터 설명이 포함된 공모전 포스터를 제작했다. 위원들의 적극적인 온·오프라인 홍보 덕분에 총 25건의 작품이 접수되는 등 지역사회의 높은 관심을 끌어냈다.
“딱딱한 로비는 안녕”... 대표 캐릭터 활용한 공간 조성 실천
캐릭터 선정 이후 청소년운영위원회는 센터 1층 로비 공간 꾸미기에 돌입했다. 방문객이 가장 먼저 접하는 로비를 친근하게 바꾸기 위해 ▲대형 캐릭터 허니콤보드 설치 ▲재활용 종이박스를 활용한 미니 배너 제작 ▲안내데스크 환경 개선 활동을 직접 수행했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트리 장식과 캐릭터를 연계해 센터 분위기를 한층 밝게 변화시켰다.
실질적 청소년 참여 구조의 모범 사례
이번 프로젝트는 청소년기본법, 청소년활동진흥법 등 청소년 관련 법으로 명시되어 있는 참여기구인 청소년운영위원회가 스스로 청소년 공간의 환경 개선 필요성을 느끼고, 기획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실질적 참여’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이에 활동에 참여한 청소년위원장 박시연은 “청소년들의 의견이 실제 변화로 이어지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진정한 참여의 의미를 깨달으며, 다음 위원들과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협업과 민주적 의사결정들을 직접 체험하는 소중한 경험이 됐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부천여성청소년센터 김수경 센터장은 “청소년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주도적인 실천이 센터에 새로운 활기를 넣어 진정한 청소년 친화시설로 거듭났다고”말하며 “앞으로도 청소년운영위원회가 센터의 운영 주체로서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주체적인 청소년 참여 활동을 바탕으로 부천여성청소년센터는 ▲청소년운영위원회▲원미동메이커스▲마을청소년동아리▲휴새봄▲백난향▲도담도담 등 다양한 청소년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2026년에도 함께할 새로운 청소년을 모집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부천여성청소년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세계로컬타임즈 / 김동현 기자 pin82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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