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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와 롯데그룹은 중구 광복동에 높이 380m, 연면적 8만6054㎡ 규모의 부산롯데타워를 건설하기로 했다. (사진=부산시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부산시 중구 광복동에 들어서는 부산롯데타운 초고층 부산롯데타워 건축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새롭게 추진되는 등 결실을 맺게 됐다.
27일 부산시에 따르면 민선 7기 들어 북항재개발지역에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랜드마크 건립을 롯데그룹에 요청했다.
이에 롯데는 과거의 사업계획을 백지화하고 원점에서 재검토, 주거 시설을 완전히 배제한 '도심 속 수직공원' 콘셉트의 바다와 숲이 만나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새로운 개발 계획(안)을 내놨다.
그동안 사회적 환경 및 시민의 정서를 고려하지 않고 개발 이익만 추구한다는 여론에 따라 오거돈 부산시장이 직접 롯데를 방문해 시민의 열망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등 적극적으로 설득한 결과 롯데가 이에 통크게 화답한 것이라고 부산시는 밝혔다.
무엇보다 이번 롯데타워의 건립 결정으로 원도심 롯데타워-북항 문화벨트-오시리아 관광단지를 연결하는 복합문화관광벨트가 본격 추진됨으로써 부산은 세계적 문화관광도시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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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과거의 사업계획을 백지화 해 주거시설을 완전 배제한 '도심 속 수직공원' 콘셉트의 바다와 숲이 만나는 열린 문화 공간으로 부산롯데타워에 대한 새로운 개발 계획(안)을 내놓았다. 사진은 부산롯데타워 공간프로그램 계획도. (사진=부산시 제공) |
롯데는 높이 380m, 연면적 8만6054㎡규모로 롯데타워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총 4,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세부설계와 인·허가 과정을 거쳐 올 10월 착공, 2023년 완공 목표다.
롯데는 이번 부산롯데타워 건설을 통해 9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9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년 동안 2만명 이상의 고용유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부산롯데타워는 고층·중층·저층부로 나뉜다. 고층부에는 세계 최초의 공중 수목원이 들어서 도심의 숲에서 바다와 도시를 한번에 느낄 수 있는 지역 최대의 힐링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더불어 북카페, 갤러리, 레스토랑, 오디토리움 등 다양한 열린 문화 시설이 갖출 계획이다.
특히 '공중 수목원'은 롯데타워가 들어설 현 위치의 역사적인 이야기가 적극 반영됐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백두대간의 끝자락으로 유명했던 '용미산'의 잊혀진 흔적을 기억하며 과거 용미산 위치에 세계 최초로 산을 재현한다는 의미로 '공중 수목원'을 조성한다.
공중 수목원은 섬을 이루고 있는 바위·숲·풀·바람·물의 요소들로 구성된 '치유의 숲 정원'을 시작으로 부산에서 자생하고, 식물을 관람할 수 있는 '도시의 기억 정원' 등 총 6개의 테마의 정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중층부에는 국내 최초의 고층 스카이 워크와 암벽등반 시설 등 도심에서 쉽게 레저를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공간이 조성된다.
저층부에는 타워를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부산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부산시 홍보관과 창업지원센터 등 공공시설도 자리 잡을 예정이다. 또 상권 최대의 키즈 테마파크를 포함한 문화 및 체험시설을 조성해 원도심 상권 부흥을 통해 부산 지역의 균형 발전에도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부산 북항의 관문에 위치한 부산롯데타워는 최첨단 조명 시설을 설치해 상하이 동방명주 및 도쿄 스카이트리와 같은 부산을 대표하는 야경 명소로 조성할 전망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롯데타워 건립은 부산시민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경계를 넘어 통크게 결단한 바람직한 일"이라며 "부산롯데타워 건립 결정은 민선7기의 대표적 성공사례이며 부산시의 미래를 여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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