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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48명을 기록했다. 정부의 거리두기 단계 강화로 지난 30일 서울의 한 뷔페 식당이 운영을 중단했다.(사진=세계로컬타임즈DB)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나흘 연속 감소하고 있지만 15일 연속 세자릿수 증가를 보여 전국 확산세가 여전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태다.
◆ 방대본 “사망자 31일 현재 누적 324명”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248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1만9,947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난 324명으로 확인됐다.
신규 환자 248명 중 지역발생은 238명으로 서울 91명, 인천 13명, 경기 79명 등 수도권(183명)에 집중됐다.
이외에도 광주·충남 각 9명, 대전 6명, 울산·전남·제주 각 4명, 부산·대구 각 4명, 강원 3명, 경북 2명, 세종·전북·경남 각 1명으로 집계됐다. 충북을 제외한 16개 시도 모두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셈이다.
해외 유입은 총 10명으로 검역단계에서 3명, 지역사회에서 7명이 확인됐다. 내국인 3명, 외국인 7명이다. 입국 국가별로 살펴보면 러시아 2명, 방글라데시 1명, 인도네시아 1명, 오만 1명, 독일 1명, 영국 1명, 터키 1명, 미국 1명, 브라질 1명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27일 441명으로 2∼3월 유행 이후 처음으로 400명을 기록했다. 이후 28일 371명, 29일 323명, 30일 299명으로 점차 줄어드는 모습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16일부터 서울‧경기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올렸고, 19일에는 인천으로, 23일에는 전국으로 각각 확대했다.
현재 정부는 전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되 수도권 카페, 식당, 학원 등의 운영을 자제하는 2.5단계 방침을 내려 실시하고 있다. 또 31일 오후 9시부터 야간시간대 시내버스 운행을 한시적으로 20% 감축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주말 기간 검사 수 감소, 의료계 파업, 전국 확산세 지속 등의 이유로 아직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 된다는 경고다.
특히 통상 월요일은 주말 동안 검사가 많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대체로 신규 확진자 수가 적게 나타났다. 실제 주중 2만 건이 넘던 검사 건수는 전날 1만3,000여 건 시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 안에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효과가 나타날지 여부가 코로나19 재유행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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