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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어린이 괴질과 관련, 세계보건기구(WHO)는 세계의 주의를 당부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코로나19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어린이 괴질’이 미국‧유럽 중심으로 확산 중인 가운데, WHO(세계보건기구)는 세계를 상대로 경계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16일 외신 등에 따르면 최근 영국‧스페인‧프랑스 등 일부 유럽국가와 미국에서 코로나19와 연관성이 의심되는 괴질에 걸린 어린이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문제는 괴질을 앓던 어린이들의 사망 소식도 잇달아 전해지면서 해당국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며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19 관련성 “과연 연관 있나?”
WHO가 ‘어린이 괴질’에 강한 주의를 당부한 것은 최근 일부 국가에서 관련 사례가 속출했기 때문이다.
현재 영국에서는 지난 13일 기저 질환이 없던 14세 소년이 숨진 데 이어 프랑스에서도 15일 9세 어린이가 사망했다. 두 어린이 모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발표가 나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4일 소아 괴질을 ‘어린이 다발성 염증 증후군’으로 명명하고 경보를 내리기도 했다.
이에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전 세계 의료진에 “의료진들은 이 같은 증상과 관련, 5살 이하 어린이에게 주로 나타나는 ‘가와사키병’증후군과 유사하다”며 “초기 보고들은 해당 질환이 코로나19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가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당 질환을 빠르고 신중하게 특성화하고 인과관계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각 나라의 당국과 WHO가 협력할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료계는 어린이 괴질 증상을 보이는 환자 일부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아 코로나19 관련성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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