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건의안은 부석면 간척지 B지구가 1995년 조성된 이후 3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현대서산농장이 관리권을 보유하고 있어, 서산시나 농어촌공사가 제때 시설 유지·보수를 할 수 없는 구조적 한계를 지적하며 마련됐다.
특히 B지구는 노후화된 배수장과 협소한 배수갑문, 염도 문제 등으로 매년 상습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 집중호우로 광범위한 농경지가 침수되고 수억 원대의 피해가 발생하는 등 주민들의 피해가 극심하다.
최동묵 의원은 발의 취지에서 “간척사업 당시 현대건설은 많은 농토와 사업기반 시설의 토지를 얻었지만, 부석면 주민들은 일자리와 터전을 잃었고 지금까지도 관리 부재로 인한 피해를 감내하고 있다”며, “20년 가까이 지연된 관리권 이관 문제를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조속히 농어촌공사로 이관하여 주민 생계와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산시의회가 채택한 이번 건의안은 대통령비서실장, 국회의장,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충청남도지사 등 중앙정부와 관계부처에 전달될 예정이며, 부석면 간척지 B지구 관리권 이관 문제 해결의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석면 주민들은 수년간 반복된 수해 피해로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지역구 의원인 최동묵 의원에게 지속적으로 해결책을 요청해왔다.
이번 건의안은 주민들의 염원을 담아 마련된 것으로, 향후 중앙정부가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 나가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세계로컬타임즈 / 오정희 기자 pin82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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