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만남이 있는 곳을 향하여
시인 이 상 운
만나면 헤어짐이 있고
모이면 흩어짐이 있다
한번 맺은 것은 언젠 가는 풀어진다
부모와 이어진 탯줄은 태어나면서 끊어지고
혼백의 만남도
사후 세계에서 흩어진다
영원함을 위해 만나고 살아가지만
시간이란 찰나의 세상만이 존재할 뿐
긴 인연의 끈은
우주에 존재하지 못한다
애절한 사랑 또한
그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다만 우리는 영원한 만남이 있는 것을
염원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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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약력 충남 예산 출생. 2008년 월간「순수문학」시부문 신인상 등단. (사)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문협 당진지부회원. 연호시문학회 회원. 공저『긴 밤』외 다수. 청화당공방 대표. 내포 풍수지리 연구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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