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길 부황수원지 저수율 11% 수준
"보길 제2수원지 건설, 정부 도움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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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6% 저수율에 불과한 전남 완도군 보길 부황수원지 모습. <사진제공=완도군청> |
[세계로컬신문 이남규 기자]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도서산간지역의 피해가 극심한 가운데 전남 완도군(군수 신우철)이 장기 가뭄으로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완도군 상하수도사업소에 따르면 지난해 완도군 평균 강우량은 809㎜로 평년 강우량의 57.9%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노화읍과 보길면 주민 8000여 명의 식수원인 보길 부황수원지 저수율이 11.6% 수준으로 2일 급수 10일 단수의 극단적인 제한급수를 실시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현재 완도군은 보길 부황천과 관정, 농업용저수지에서 매일 1320㎥를 보길 부황 수원지로 공급하고 있으며 매주 0.4ℓ 물병 3만병을 주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또 지난 2일 부군수를 위원장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관정 개발 등 보조 취수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 가뭄대책 추진상황을 보고 받고 있는 이낙연 국무총리 . |
정부도 장기화되고 있는 가뭄에 대한 대책 마련을 주문한 상태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20일 가뭄 현장을 방문해 환경부 차관의 생활용수 확보 대책과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의 가뭄대책 추진상황을 보고 받은 자리에서 “상황이 급한 만큼 우선 계획을 세우고 재원은 전남도와 관계부처(환경부, 기재부 등)와 긴밀 협의하라”고 지시했다.
현재 보길 부황수원지는 총 저수량 42만 톤, 유효저수량은 37만 8000 톤으로 수원지에 물이 가득 차 있을 경우 노화읍과 보길면 주민들이 150여 일을 쓸 수 있는 상황이다.
군은 장기적인 식수 제한으로 고통 받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제2수원지 축조를 위한 예산 확보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완도군은 현재 추진 중인 보길 제2수원지가 축조되면 50만 톤 규모의 저수량을 확보할 수 있어 안정적인 식수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며 정부 측의 지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완도군 관계자는 233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보길 제2수원지 축조에 대해 “관계부처에서 도움을 주지 않으면 열악한 군 재정 형편상 장시간이 걸린다”며 “생존권까지 위협받으며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정부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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