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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의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사진=세계로컬타임즈 DB) |
[세계로컬타임즈 이호 기자] 전국의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이 지역발전사업과 인재육성 등을 통해 지역사회 공헌에 나선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지역발전계획’을 수립·시행한다. 기관별 특성을 반영한 지역 산업 및 인재 육성, 지역 공헌, 지역발전 기업 사업 등이다.
부산혁신도시는 금융·해양 분야 이전 공공기관의 특성을 살린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부산 청년일자리 해커톤대회 수상팀에 공사 직무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예탁결제원은 부산증권박물관 개관을 추진한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한국해양대와 함께 해양과학 기술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대구혁신도시는 한국가스공사가 사회복지시설 등에 연료전지 설치·열효율 개선사업을 지원하고,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지역 사물인터넷(IoT) 기업 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장비를 구축, 융합의료사업 혁신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광주전남혁신도시는 전력 분야 이전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한국전력이 올해 70개 에너지밸리 연관 기업을 유치하는 한편, 에너지 새싹기업을 발굴·육성한다. 한국전력거래소는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전력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학점 인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울산혁신도시는 동서발전이 이차전지·에너지저장장치 기술 개술을 위한 에너지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한국석유공사는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사업에 나서는 등 에너지 분야 이전 공공기관의 특성을 살린다.
강원혁신도시는 관광지의 이점을 활용해 한국관광공사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통시장 활성화에 나서고, 관광 분야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융·복합 관광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국립공원공단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치악산에 둘레길을 조성한다.
충북혁신도시는 교육 분야 공공기관이 다수 이전한 특성을 살려 한국교육개발원이 지역 내 서전고등학교와 협력위원회를 구성해 학교 운영 자문에 나서고,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지역 아동을 초청해 가스안전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축제를 개최한다.
전북혁신도시는 농촌진흥청이 농·생명 산업 육성을 위한 강소농 민간전문가 자문·선도농가 실습 사업을 시행하고, 한국식품연구원은 식품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학·연협동과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북혁신도시는 한국도로공사가 사용하지 않던 수영장을 복원해 개방해 지역주민 문화·체육시설 이용 편의를 돕고,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역 중년 퇴직자를 대상으로 버스운전자격증 교육 및 학교 버스 졸음운전 방지장치 설치를 지원한다.
경남혁신도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혁신도시와 구도심 간 둘레길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에 착수하고, 한국세라믹기술원은 연관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팸투어를 진행한다.
제주혁신도시에선 국립기상과학원 등이 전기차 충전기 및 체육시설, 회의장 등을 개방하며, 한국국제교류재단은 45개국 외교관이 참여하는 국제행사를 유치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가균형발전과 함께 시너지를 내고 혁신도시가 지역성장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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