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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금융은 지난해 4분기의 부진으로 리딩뱅크 자리를 1년만에 신한금융에 내줄 위기에 처했다. |
[세계로컬타임즈 조정현 기자] 신한금융지주와 ‘리딩뱅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KB금융지주가 1년 만에 왕좌에서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 희망퇴직 확대로 인한 일반관리비 증가로 4분기 실적이 좋지 않았던 탓이다.
8일 KB금융이 발표한 ‘2018년 경영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조68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7.3%(2,425억원) 감소했다. 이 같은 실적 감소는 4분기의 영향이 컸다. 4분기 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79%(7,537억원) 감소한 2,001억원에 그쳤다.
희망퇴직 확대로 일반관리비가 증가했고,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와 손해보험 부진에 따른 기타영업손실 증가로 순이익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경상이익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약 2.2% 증가했다. 일회성 요인으로는 BCC 지분매각 관련 이연법인세(1,583억원)와 KB손해보험 염가매수차익 등 지분인수(1,407억원), 올해 희망퇴직 비용(세후 2,153억원), 은행명동사옥 매각익(세후 834억원), 특별보로금(세후 1,341억원) 등이 있었다.
금융권의 관심은 12일 발표되는 신한금융지주의 실적에 쏠리고 있다. 만약 추정치에 부합한다면 신한금융이 1년 만에 ‘리딩뱅크’ 자리를 되찾게 된다. 신한금융은 2016년까지 1등을 유지하다 2017년 KB지주에 왕좌를 내줬다.
현재 시장의 예측은 신한금융이 3조2,000억원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KB금융보다 약 1,300억원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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