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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가 밀레니얼세대를 겨냥해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인터랙티브 영화 ‘아오르비’가 구글코리아의 ‘유튜브 리더보드 톱10’에 선정됐다. (사진=오비맥주 제공) |
1993년 방영된 ‘MBC 인생극장’은 A와 B의 두 갈래 길에 따라 드라마 결말이 바뀌는 콘셉트의 단막극 프로그램이다. 현실에선 불가능하지만 TV 속에선 두 가지 선택을 모두 할 수 있으며 결말까지 알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작용해 당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국내 대표 주류회사인 오비맥주는 이같이 선택이 결말을 바꾸는 형식의 ‘인터랙티브(양방향)’ 영화 ‘아오르비(AORB)’를 국내 최초로 제작·공개했다.
영화관이나 TV가 아닌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접하는 신(新) 인류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전략이다.
21일 오비맥주에 따르면 지난 8월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영화 아오르비가 구글코리아의 ‘2019 3분기 유튜브 광고 리더보드’ 톱10에 선정됐다. 아오르비는 상영 25일 만에 400만 뷰를 돌파하고, 10개의 에피소드 누적 뷰 1,000만을 상회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아오르비라는 제목은 ‘A or B’를 밀레니얼 세대 어법으로 표현했다. 사소한 결정을 내릴 때조차 주변 의견에 의존하는 결정장애(메이비족) 세대들에게 자신의 선택을 믿고 그 선택을 즐기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 영화는 시청자의 선택에 따라 결말이 달라진다. 시청자는 개당 약 1분 30초에 달하는 영상이 끝나면 마지막에 줄거리 진행이 달라지는 2가지 경우 중 하나를 클릭해 다음 영상으로 넘어간다. 5번의 선택 과정을 거치면 영화는 끝난다.
아오르비가 유튜브 광고 리더보드로 선정된 배경 역시 인터랙티브 방식의 혁신적인 전개 방식이 주효했다. 시청자는 주인공이 선택의 자유가 없는 통제 사회를 탈출해 ‘야스(YAASS)랜드’로 향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선택에 따라 각기 다른 에피소드를 접하게 된다.
작품에는 최근 영화 ‘기생충’으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최우식과 이정은, tvN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여줬던 배우 이정현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해 완성도를 높였다.
아오르비는 전개 방식은 물론 현장감과 긴박함을 생생해 구현해 높은 완성도를 보인 점 역시 호평을 받았다. 영화 ‘기생충’으로 스타덤에 오른 최우식과 신 스틸러 배우 이정은 외 리아, 이정현, 백수련 등 출연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도 작품에 깊이를 더했다.
구글코리아는 유튜브 광고 리더보드를 통해 매 분기별, 연도별로 영상 조회 수, 사용자 평점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 광고 영상을 선정한다. 아오르비는 이번 리더보드 톱10 선정으로 화제성은 물론 작품성까지 인정받게 됐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아오르비를 통해 시청자가 단순히 영화 시청만이 아닌 영화 전개를 주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라며 “유튜브 리더보드 톱10 선정으로 ‘선택’이라는 젊은 세대의 고민에 함께 공감하고 그들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하고자 하는 카스의 노력이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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