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걷기 행사는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레드클라우드(이하, CRC)의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 건강 증진을 도모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경민대학교 정문에서 출발해 CRC 통과도로를 지나 의정부종합운동장으로 돌아오는 5㎞ 순환형 코스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일반인 출입이 제한되는 CRC 내부 약 1km 구간이 국방부와의 협의를 통해 전격적으로 일부 개방됨에 따라, 참가자들은 평소 접근이 어려웠던 CRC 내 예배당, 전쟁박물관, 사령관 집무실, 장교 숙소 등 주요 시설을 직접 둘러볼 기회를 갖게 된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CRC 내 건물 중 역사적 가치가 있는 16개 동만 존치하고 나머지는 철거될 예정이어서,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원형 그대로의 CRC를 체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품이 지급되며, 완주자들을 대상으로 가전제품, 생활용품, 최신형 스마트기기 등 총 7,000만 원 상당의 경품이 추첨을 통해 제공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의정부문화재단 홈페이지와 행사 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햇빛을 차단할 수 있는 모자는 필수로 착용해야 하며, 걷기에 편안한 복장과 운동화를 착용하면 된다. 개인 물병과 선크림 등 자외선 차단 용품을 준비하는 것도 권장한다.
걷기 행사가 마무리되면, 경민대학교 기념관에서 축하공연과 함께 완주자를 대상으로 한 경품 추첨 및 시상식이 진행된다.
의정부문화재단 박희성 대표는 “지역주민과 학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평소 접근이 어려운 미군부대(캠프 레드클라우드)를 직접 걷고 경험할 수 있는 색다른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로컬타임즈 / 조재천 기자 pin8275@naver.com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