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소방서 “주방에 K급 소화기 구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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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급 소화기(사진=소방청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화재 종류에 따른 적합한 소화기가 있는데 식용유 화재에 있어서 ‘K급 소화기’는 필수다.
전북 익산소방서가 주방 화재로 인한 인명·재산피해를 줄이기 위해 음식점, 다중이용업소, 노유자시설 등을 대상으로 주방에 1개 이상의 주방용 소화기(K급)를 구비할 것을 홍보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K급 소화기’는 음식점이나 주방 화재 진화에 적합한 소화기로 동식물유(식용유 등)으로 인해 발생되는 화재 발생 시 기름막을 형성시켜 식용유의 온도를 낮추고 산소공급을 차단해 화재를 진압하는 소화기를 말한다.
주방 화재 원인의 약 30%를 차지하는 식용유는 발화점보다 끓는점이 높아 화재를 뒤늦게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다. 거기에 불이 붙을 때 온도가 급상승해 표면상 불길을 진화해도 온도가 발화점보다 높기에 완벽한 진화가 어렵고 물을 뿌리면 오히려 급격히 연소가 확대될 수 있는 특성이 있어 K급 소화기로 화재 진화가 필요하다.
전미희 익산소방서장은 “음식점 주방에 K급 소화기를 비치하는 것은 식용유 화재 발생 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수단이라며 꼭 비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만약 K급 소화기가 없다면 뚜껑을 덮거나 가스레인지 불을 끈 후 튀김유에 채소 등을 넣어 온도를 낮춰 화재를 진압할 수 있다“고 생활상식을 전했다.
향후 익산소방서는 음식점, 다중이용업소, 노유자시설 등에 대해 각종 소방안전교육 및 화재예방 캠페인을 실시하며 시민들에게 주방용 소화기 의무 비치를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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