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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벌린 단층 화장실 문 위에 세워진 태극기가 보는 사람들 마음을 무겁게 한다. |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 이남규 기자] 전남 강진군 마량면 A마을 청년회 사무실, 이 곳은 마량항과 천연기념물 까막섬이 바로 앞에 보이는 작은 항구에 자리 잡고 있다.
아름다운 숲을 배경으로 게양된 태극기와 문이 활짝 열려 내부가 훤히 보이는 화장실 모습에 눈이 위·아래로 자꾸 無心히 교차된다.
좌·우편에 새마을기와 군기를 거느리고 입벌린 화장실, 머리 위에 힘없이 서있는 태극기….
무언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것 같은 느낌이다.
이런 곳에 걸린 국기를 바라보며, 이곳을 국민 휴양형 어촌 항으로 조성할 목표로 뉴딜300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강진군 관계자들 그리고 마을 청년들은 어떤 생각일까 궁금했다.
그들에게 국기에 대한 존엄성 고취와 함께 좀 더 깊이있는 시민의식을 기대하는 것은 단지 기자만의 생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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