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시민 보호시설 하나 없는 5억여원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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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전 김제시 한 국공립 어린이집 외벽 공사현장 아래를 시민들이 아슬 아슬하게 통과하고 있다. 건물 설치된 철재 구조물 난간에는 건축자재들이 쌓여 있고 대형창문(유리)을 제거하는 작업도 근로자 한명이 진행해 더 위험해 보인다. |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 조주연 기자] 수억원을 들인 전북 김제시의 민간자본보조사업이 가림막 한 장 없이 공사가 진행돼 시민들을 위험에 내몰고 있다.
공사업체 측은 안전사고 우려 인지 후에도 공사를 강행해 김제시의 관리·감독이 절실해 보인다.
14일 오전, 김제시 한 국·공립 어린이집이 공사가 한창이다. 4층짜리 이 건물 외벽에는 공사를 위해 철재구조물이 세워졌고 구조물 난간에 각종 건축자재들이 아슬아슬하게 쌓여 있었다.
3층에 있는 한 근로자는 홀로 대형 유리창을 제거하고 있었다. 자칫 유리창을 놓치기라도 할 경우 아래를 지나는 시민을 보호해 줄 가림막 등 보호시설은 전혀 없었다.
이런 상황을 모르는 시민들은 연이어 건물 아래를 지나고 있었으며 더욱이 이곳은 어린이보호구역이다.
현장에 있던 공사 관계자는 ‘만일에 있을 안전사고를 위해 가림막 설치가 우선된 후 공사를 진행됐어야 하는 것 아닌지’를 묻자 “가림막을 설치 하려 했다”고 밝혔다.
같은날 오후 다시 현장은 여전히 공사를 이어갔다. 안전사고 우려에 대한 지적에도 불구하고 공사는 강행됐고 여전히 시민들은 아슬 아슬하게 건물 아래를 비켜가는 모습이다.
김제시 관계자는 “공사업체가 오늘(14일) 오전에 가림막을 주문해 내일이나 설치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취재가 시작되고서야 가림막을 주문한 것으로 처음부터 수 억짜리 공사에 시민안전을 위한 시설은 고려되지 않았던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한편, 김제시는 민간자본보조사업이란 명목으로 이 어린이집에 4억 9525만원을 들여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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