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실태 점검 정부관계자 바로 옆 대놓고 턱스크
허술한 출입자 명부 관리 보도된 행정복지센터, 이번엔 턱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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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오후, 김제시 민원실 방역실태를 점검하고 있는 행안부 직원(파란원) 바로 뒤로 시청 공무원(붉은원)이 턱스크를 하고 있다. |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 조주연 기자] 정부가 민원창구의 방역실태를 점검하는 현장에서 관심 없는 듯 소위 ‘턱스크’를 하는 지자체 공무원이 카메라에 잡혔다.
정부가 지자체 민원창구의 생활 속 거리두기 준수 사항 등을 점검 중인 가운데 21일 오후, 행안부 관계자가 전북 김제시청 민원실을 찾았다.
민원실 전체를 조용히 둘러 본 이 관계자는 김제시 관계자로 부터 ▲증상 관리대장 ▲방역물품 비치 ▲홍보물 부착 ▲공용 물건 정기 소독 ▲투명 가림막 설치 ▲안전거리·대기선 표시 ▲출입문 일원화 ▲주기적 환기 ▲일일점검표 작성 사항 등을 점검했다.
그런데 점검 중인 행안부 관계자 바로 뒤쪽에 있던 한 직원이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소위 턱스크 상태로 전화 응대 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전혀 문제 의식을 느끼는 못하는 듯 했다.
같은 사례는 김제시 한 행정복지센터에서도 목격됐다.
정부 관계자는 김제시 요촌동 행정복지센터로 자리를 옮겨 거리두기 등 방역실태를 점검했는데 이 곳 직원 역시 한참 동안을 마스크를 턱에 걸친 차림을 보여줬다.
그는 행안부 직원과 동행한 김제시청 직원의 당부가 있고 나서야 마스크를 고쳐썼다.
이 행정복지센터는 허술한 출입자 명부 관리로 앞서 보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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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오후, 행안부 관계자(파란원)가 김제시 한 행정복지센터 방역실태를 점검하고 있는 가운데 김제시청 직원이 마스크를 턱에 걸친 행정복지센터 직원에게 마스크를 고쳐 써 달라 부탁하고 있다. |
방역실태를 점검하겠다고 나온 정부 관계자 앞에서 연이어 민망한 모습이 드러난 것.
한편, 지난 사흘동안 1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역에서 발생하자 박준배 김제시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21일 긴급 브리핑을 갖고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의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시민들이 이동 및 만남을 자제하고 마스크 쓰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시민 한분 한분이 철저히 지켜주셔야 집단감염의 위기상황이 조기에 끝낼 수 있음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실천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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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건강보험공단 착한마스크 사용범 캠페인 유튜브 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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