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겠다’ 이유 ‘감염 걱정’…‘안 맞겠다’는 ‘부작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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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 '맞겠다'는 국민 응답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 젊은 계층일수록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으며, 접종 의사 또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핵심 관계자 접종 중요 74%
소비자 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주례 소비자체감경제 조사’(매주 1000명)에서 3월 1주부터 3월 3주까지 총 3,000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의향 및 이유, 접종 시 고려 요인에 대해 묻고 결과를 1일 분석‧발표했다.
다음 주 백신 접종 대상자가 된다고 가정했을 때 ▲‘정해진 대로 맞겠다’ 49% ▲‘맞지 않겠다’ 15% ▲‘문의 후 결정하겠다’는 유보적 응답이 36%로 각각 나타났다.
접종 의사는 연령대별로 큰 차이가 있었다. 20~30대는 ‘정해진 대로 맞겠다’가 3명 중 1명(각각 33%, 34%) 수준에 그쳤으나, 50~60대는 3명 중 2명 가까이(각각 64%‧63%)가 맞겠다는 반응을 보여 접종 수용률이 2배에 육박했다.
백신 접종 수용 이유로는 ▲‘감염이 걱정돼서’가 3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언젠가는 접종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서’ 23% ▲‘평소 활동 범위가 자유로워질 것 같아서’ 19% 순이었다.
반면 ‘접종하지 않겠다’는 이유는 하나로 모였다. 모든 연령대에서 ▲‘부작용이 걱정돼서’가 가장 컸다(66%). 맞으려는 동기는 개인별로 다르지만, 맞지 않으려는 이유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대표됐다는 분석이다.
접종 백신을 자의적으로 선택하기 위해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응답자는 전체의 절반 가랑(48%)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를 정점(55%)으로 고연령으로 갈수록 추가비용 지불 의향도 낮아지고(60대 40%), 지불의향 금액도 낮아졌다(30대 4만6,000원 → 60대 2만5,000원). 전반적으로 30대가 타 연령보다 추가 지불 의사와 평균 지불 금액이 모두 높은 반면, 60대는 이와 반대 경향을 보였다.
백신 불안감 해소의 핵심은 ‘공인기관 인증’과 ‘부작용 없음’으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8개 요소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공인기관의 인증 여부’ ▲‘국내외 부작용 사례’(각각 93%)가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백신 개발국’(83%) ▲‘백신 개발사(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등)’(83%) ▲‘미 접촉시 불이익’(79%) ▲‘국내 접종률/거부율’(75%) 순이었다. ▲‘핵심관계자 접종 사실’(74%)과 ▲‘접종기관’(66%)이 그 뒤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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