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시리즈] K-safety 운동 - 어린이병원 Ⅱ
 |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4명의 환아가 잇따라 사망한 사건과 관련,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들이 압수수색 후 병실을 나서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민진규 대기자] <전편에서 계속>
사고 방어능력 평가 2019년 6월 국내 병원에서 3년전 발생한 신생아 사망사고 전모가 3년이지난 2019년에서야 밝혀졌다.
관련 의료진은 서로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으면서 진료기록을 삭제하는 등 사건을 은폐했다.
의료사고가 발생하면 환자의 가족이 의료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지만 의사의 과실을 밝혀내기 어렵다.
2013년 5월 경기도 성남에서 8세 어린이가 의사들의 오진으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의사들은 변비라고 진단했지만 사망한 병명은 횡격막 탈장 및 혈흉으로 인한 쇼크사였다.
진료의사 3명이 업무상 과실시차혐의로 재판을 받아 2018년 10월 1심에서 유죄선고를 받았다.
2017년 12월 서울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사망했다.
이대목동병원 사고가 발생한 이후 신생아중환자실(NICU)나 응급실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해결되지 않고 있다.
신생아도 감염이나 사망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지만 신생아 세부전문의는 부족한 실정이다.
신생아학회에 따르면 신생아 전문의 1명이 14개 병상, 간호사 1명이 3개 병상을 담당하고 있다.
신생아 전문의 1명이 일본은 7개 병상, 미국은 6개 병상을 관리하는 것에 비해 2배 이상 업무가 과중한 것이다.
전문의의 숫자가 부족한 것이 의료사고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어린이병원의 안전사고를 환자나 보호자가 방어하기란 불가능하다.
대부분 전문가인 의사의 처방이나 치료의견에 따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100% 의사를 신뢰해야만 병을 예방하고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 일반적이다. 환자의 방어능력이 없기 때문에 의사 스스로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의료진 자신의 신뢰도를 높이는 지름길이다.
<다음편에 계속>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