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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염병 우려로 이른바 '집콕족'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달 소비자 상담에서는 주로 모바일 서비스 관련 문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지난달 소비자 상담건수는 전월 대비 다소 줄어든 가운데, 외출을 자제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게임 등 모바일 관련 상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코로나19’ 관련 상담 여전
한국소비자원‧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빅데이터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올해 3월 전체 상담 건수(6만4,419건)는 전월(6만7,339건) 대비 4.3% 감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년 동월(5만9,934건)에 비해선 7.5% 증가했다.
지난달 특히 전월 대비 상담 증가율이 높은 품목을 살펴보면 ‘모바일정보이용서비스’가 87.9%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모바일게임서비스’(69.6%), ‘각종 가구’(37.5%), ‘셔츠’(37.2%), ‘원피스’(34.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모바일정보이용서비스’는 영상‧음원 스트리밍 등의 정기서비스를 이용하던 중 중도 해지를 요구했으나 사업자가 거절하는 사례가 많았고, ‘모바일게임서비스’는 미성년자인 자녀가 부모의 이동전화로 유료 서비스를 이용한 경우 청약철회 방법 관련 문의가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가정에 있는 시간이 늘어난, 이른바 ‘집콕족’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외에 상담 증가율 상위 품목에 대한 분석 결과,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높았던 품목은 ‘보건·위생용품’(1,567.0%), ‘예식서비스’(650.6%), ‘항공여객운송서비스’(309.5%) 등으로 지난달에 이어 ‘코로나19’ 관련 품목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보건·위생용품’에서는 전자상거래로 구매한 마스크‧필터 등의 배송 지연과 사업자 연락 두절에 따른 소비자 불만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예식서비스’는 코로나19로 인한 계약 취소‧연기에 따른 위약금 문제가 많았고, ‘항공여객운송서비스’의 경우 예약 취소 후 환급이 지연되거나 일부 항공사의 취소수수료 부과로 인한 소비자 불만이 많이 발생했다.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의류·섬유’가 3,16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보건·위생용품’(3,034건), ‘항공여객운송서비스’(2,674건)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9,637건(32.2%)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5,416건(25.2%), 50대 11,277건(18.5%) 순이었다.
상담사유별로는 ‘계약해제·위약금’(18,967건‧29.4%), ‘품질·A/S관련’(13,297건‧20.6%), ‘계약불이행’(10,464건‧16.2%) 순이었으며, 특수판매 중에는 ‘국내 전자상거래’(21,169건‧31.3%), ‘TV홈쇼핑’(2,669건‧4.1%), ‘방문판매’(2,535건‧3.9%)의 비중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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