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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사진=국가생물종지식정보 제공) |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은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으로 채집될 시에 발령된다.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일본뇌염 유행예방을 위해 4월부터 10월까지 주 2회 동구 금강로 소재 우사에 유문등(誘蚊燈, 모기 유인등)을 설치해 모기종별 밀도를 조사해 오고 있으며, 지난 20일 채집된 모기 중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올해 처음으로 대구지역에서 확인됐다.
이는 지난 2017년 6월 19일, 2018년 6월 11일에 첫 확인 된 것과 비슷한 시기이며, 전국적으로는 올해 4월 6일 제주지역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첫 발견되어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 일본뇌염 환자 발생현황을 보면 2017년도 대비 2018년에 9명에서 17명으로 늘어났다.
작은빨간집모기의 밀도가 높거나, 채집된 모기로부터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경우, 일본뇌염 환자 발생 등의 경우에 발령되는 일본뇌염 경보는 아직 발령되지 않았다.
일본뇌염은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극히 일부에서 뇌염으로 진행되며 뇌염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높고, 회복되더라도 신경계 합병증 발생 비율이 높은 바이러스성 감염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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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동구 금강로 축사의 유문등 설치 모습.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임상적 특성은 99%이상이 무증상이며 일부에서 열을 동반하기도 한다. 뇌염으로 진행되는 경우는 초기에는 고열·두통·구토·복통·지각이상 등 증상이 나타나고 급성기에는 의식장애·경련·혼수에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회복기에는 언어장애, 판단능력저하, 사지운동저하 등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모기에 물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에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 ▲가정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 야외 취침에도 텐트 안에 모기장을 사용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물웅덩이, 고인 물을 없애서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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