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英 등 6개국 양자 정상회담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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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확대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9일 출국한다.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하는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한미일 정상회의 등 공식 회의를 진행하면서 대북 관련 국제협력 방안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 北 ‘군 정찰위성 발사체 선언’ 관련 대응 주목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올해 G7 의장국인 일본 초청으로 이날부터 21일까지 2박3일간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먼저 방일 첫날인 이날 윤 대통령은 앤소니 알바지니 호주 총리, 엔 팜 밍 찡 베트남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갖는다. 둘째 날인 20일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총리,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연속적으로 진행한다.
다만 대통령실은 다자회의 특성상 일정이 갑작스레 조정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방일 마지막날인 21일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지난 7일 기시다 총리가 방한해 정상회담을 가진지 2주 만에 재차 이뤄지는 셈이다.
이번 만남에서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히로시마 평화공원 내 위치한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찾아 참배한다. 이렇게 되면 한국 대통령의 위령비 첫 방문이자 한일 정상의 첫 번째 공동 참배 사례로 남게 될 전망이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초청국과 초청 국제기구까지 포함해 글로벌 의제를 논의하는 확대회의에 참석해 발언할 계획이다. 확대회의에선 식량, 보건, 기후, 에너지, 개발, 법치에 기반한 국제질서 등 의제가 핵심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G7 기간 한미일 3국 정상회의도 계획됐다. 앞서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11월 열린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만나 프놈펜 공동성명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뒤 3번째가 될 이번 한미일 3국 정상회의에선 프놈펜 공동성명 채택 이후 대북 관련 3국간 협력 방안과 공급망·기후변화 분야에서도 공조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3국 정상은 최근 북한의 ‘군 정찰위성’ 발사체 탑재준비 완료 선언 등 도발 수위를 높이는 데 대해 안보 협력안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3국간 진행 중인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를 위한 추가 논의도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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