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위험 여전히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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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된 위니아딤채 김치냉장고에서 여전히 화재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사고 예방을 취지로 반드시 리콜받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사진=소비자원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박병오 기자] 최근 갑작스런 화재사고 유발로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켰던 노후화된 위니아딤채 김치냉장고에 대한 소비자 안전주의보가 다시 발령됐다. 오래된 김치냉장고의 안전 위험이 큰 만큼 반드시 리콜 조치를 받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은 현재 리콜이 진행 중인 위니아딤채의 노후 김치냉장고로 인한 화재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노후 김치냉장고 화재 발생 방지를 위한 소비자 안전주의보를 공동 발령했다는 것이다.
리콜 대상인 김치냉장고는 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뚜껑형 구조 모델로, 제품 노후에 따른 일종의 내부부품 합선으로 화재빈도가 높아 위니아딤채는 지난해 12월 2일부터 자발적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
소비자원·국표원에 따르면 해당 제조사의 리콜 공표 이후 적극적인 홍보 및 안내 활동으로 리콜 이행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나, 여전히 추가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의 리콜 조치 요청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최근 5년 간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김치냉장고 화재 관련 위해사례는 296건으로, 이 중 80.7%(239건)가 위니아딤채에서 제조한 김치냉장고로 나타났다.
특히 해당 제품의 제조일이 확인되는 155건 중 약 87.7%(136건)가 사용한 지 10년 이상 경과된 노후 제품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치냉장고와 같이 상시 전력을 사용하는 가전제품은 오래될수록 부품이나 전기 배선의 절연성능이 떨어지고, 내부에 먼지가 쌓여 누전·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에 소비자원·국표원은 리콜 대상 모델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반드시 제조사 홈페이지 또는 고객상담실을 통해 수리(부품 교체) 및 보상판매 등을 조치 받을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 행복드림 열린소비자포털 및 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보센터에서도 해당 제품의 자발적 수거 등 조치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가족이나 친척, 주변 지인 등이 해당 제품을 보유하거나, 신규 제품을 구입했다 하더라도 노후 김치냉장고를 폐기하지 않고 2대 이상의 김치냉장고를 함께 사용할 경우 화재 사고를 미리 방지할 수 있도록 관련 리콜 정보를 적극 홍보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장기간 사용한 김치냉장고의 화재 피해 예방을 위해 ▲10년 이상 사용한 제품은 정기적으로 안전점검을 받을 것 ▲설치 시 습기·먼지 발생이 많은 곳을 피하고 제품과 벽면 사이 간격을 10cm 이상 띄울 것 ▲전원선과 전원 플러그가 다른 물체에 눌리지 않게 주의할 것 ▲연기가 나거나 타는 냄새가 나면 즉시 전원코드를 뽑고 서비스센터에 문의할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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