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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장난감 인형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면서 아동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어린이의 역할놀이 등에 사용되는 장난감 인형에서 최근 유해물질이 검출되는 사례가 꾸준히 발견되면서 아동 안전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 일부 발암물질까지…“카드뮴 검출”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유통되고 있는 사람 모양의 인형 완구 16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확인한 결과, 절반이 넘는 총 9개 제품(56.3%)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4일 밝혔다.
이들 9개 제품에서는 간 등에 손상을 줄 수 있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DBP)가 0.8~32.1% 검출되면서 안전기준(총합 0.1%)을 8~321배 초과했다. 특히 1개 제품에서는 인체발암물질인 카드뮴까지 127mg/kg 검출돼 안전기준(75mg/kg)을 1.7배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상품 선택과 사용 등을 돕기 위해 제품에 반드시 표시해야 하는 필수 표시사항에 대한 조사 결과에서도 4개 제품이 제조연월 등 한글 표시사항의 일부 또는 전부를 누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확인 대상 어린이 제품’인 완구는 유통 시 제품 안전성 확인을 위해 안전확인표시를 해야 함에도 2개 제품은 이마저도 아예 없었다.
이에 따라 소비자원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의 유통차단을 위해 통신판매중개업자 정례협의체를 통해 해당 제품에 대한 판매 중지를 요청하는 한편, 안전·표시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을 수입·판매한 사업자에게도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다. 해당 사업자는 이 같은 권고를 수용해 판매중지, 환불 등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 안전 확보를 위해 어린이 제품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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