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여개 일자리 창출 기대
▲ 공공지원센터 조감도. <조감도 제공=서울시청> |
[세계로컬신문 이효선 기자] 서울시는 마곡산업단지 내의 강소기업의 입주·지원시설, 마곡발전기금 조성, 문화벨트 구축 등의 내용을 포함한 ‘마곡 연구개발(R&D) 융복합 혁신거점 구축 전략’을 18일 발표했다.
‘마곡산업단지’ 전체 부지(72만 9785㎡) 가운데 기존에 분양 완료된 70%(51만 4000㎡)가 대기업 위주로 산업단지 기틀이 마련됐다면 남은 부지 30%(21만 5000㎡)는 1000여개의 강소기업이 입주·성장할 수 있는 17개 시설을 건립해 1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혁신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미매각 토지의 절반인 11만 795㎡(전체 15%) 부지에 들어서는 시설은 총 17개로 ▴특허·법률·마케팅 등 비즈니스 지원시설인 ‘공공지원센터’ 1개소(3528㎡) ▴강소기업 전용 입주공간인 ‘R&D 센터’ 15개소(10만㎡) ▴산·학·연 기술혁신 거점 ‘M-융합캠퍼스’ 1개소(4495㎡)다.
공공지원센터는 마곡산단 입주기업에 특허·법률·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기업·산업간 융·복합을 촉진하는 시설과 협회 등이 입주하는 공간이다.
특히 ‘R&D 센터’의 경우 공공·민간이 건물을 짓고 강소기업에게 임대·분양하는 방식으로 토지이용을 다각화해서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정기반이 약한 강소기업의 진입장벽을 낮춘다.
시는 약 580억원 규모의 ‘마곡발전기금’을 새롭게 마련해 입주 강소기업들의 연구개발 활동과 기업 간 교류를 지원한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우선 기업의 토지매입에 따른 공공기여분을 분양가격에 반영해 이를 통한 수익금을 기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후 근린생활시설 조성을 위한 지원시설용지 등 토지 분양수익 일부도 기금으로 적립하는 식으로 재원을 확대해 나간다.
또 전시·컨벤션, 문화·예술 등 일반 산업단지에 부족한 문화·여가시설을 총 64만㎡ 규모로 비강남권 최대 MICE 복합단지(국제회의와 전시회·이벤트를 주축으로 한 융·복합 산업단지)와 여의도공원의 2배 규모의 ‘서울식물원’을 현재 조성 중이다.
코오롱이 추진 중인 미술관 ‘스페이스 K 서울’과 안도 다다오가 설계를 맡은 ‘LG아트센터’(가칭)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26일에는 입주 기업 및 시설을 관리·운영하고 기업지원을 담당하는 ‘전문관리단’이 출범한다.
마곡산업단지 조성을 맡고 있는 서울주택도시공사가 관리 역할을 수행하고 서울시 중소기업지원기관인 SBA가 기업지원 부분을 맡는다.
2009년 첫 삽을 뜬 ‘마곡산업단지’는 첨단 연구개발(R&D) 중심 산업·업무 거점으로 계획됐으며 올해 4월 현재 도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공사가 대부분 완료됐다.
지난 5년 간 전자·유전공학·바이오·정보통신·에너지 5대 분야의 국내외 136개의 우수기업 입주가 확정됐으며 현재 LG, 롯데 등 41개 기업이 입주를 완료했거나 입주 중에 있다.
▲ 스페이스 K 조감도. <조감도 제공=서울시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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