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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세먼지가 외출 전 사람들의 행동패턴까지 변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KBS 화면 갈무리) |
[세계로컬타임즈 김범규 기자] 미세먼지로 인해 외출하기 전에 미세먼지 관련제품 착용·날씨 앱 확인·관련뉴스 서치 등 미세먼지에 대응하는 행동을 필수적으로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의 '미세먼지 국민인식 조사'에 따르면, 국민들이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야외활동을 줄이고 있으며, 월 평균 관련 제품 구입에 약 2만1,000원을 지출하고 있다.
제품구입 뿐 아니라 인터넷을 통한 미세먼지 관련 정보를 활용하는 비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글 검색 통계를 제공하는 구글 트렌드는 고농도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던 올해 3월3일~9일 미세먼지 검색량이 가장 높았다고 19일 밝혔다.
2017년에는 4월 말부터 미세먼지 검색량이 크게 증가했고, 작년에는 7월 말~9월 말을 제외한 모든 기간에 미세먼지 검색 수치가 높게 나타났다.
모바일 앱 분석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날씨 앱 다운로드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 구글플레이 날씨 앱 다운로드 수는 올해 1분기 280만 건을 기록했다. 2017년부터 2년 만에 다운로드 수가 약 55% 증가했다.
2015년 4월 출시된 국내 미세먼지 앱인 '미세미세'는 구글플레이 350만 다운로드를 포함해 총 5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이 앱은 구글플레이 2017 올해를 빛낸 인기 앱, 2018 올해를 빛낸 일상생활 앱에 이름을 올렸다.
2014년 말 출시된 '호우호우'는 2016년 구글플레이 올해를 빛낸 앱에 선정됐으며, 구글플레이에서 40만 이상 다운로드를 포함해 전체 100만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이용자는 하루 평균 약 7만명에 달한다. 이 앱은 미세먼지 수치를 애니메이션으로 제공하는 페이지와 알림 기능을 통해 실시간 미세먼지 정보를 알려준다.
KT의 '에어맵 코리아' 앱은 최근 구글플레이와 애플스토어 통틀어 10만 다운로드 기록을 달성했다. 애플스토어에선 지난 3월 이달의 앱에 선정됐다. 2018년 10월에 출시된 SK텔레콤의 '에브리에어'는 모두가 함께 참여해 만들어가는 '공기질정보플랫폼'을 모티브로 하고 있으며, 작년 '야쿠르트 전동차 카트'와 'Tworld 대리점 외부'에 설치한 센서의 측정 데이터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심각해짐에 따라 사람들이 외출하기 전에 미세먼지와 날씨를 확인하거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외부 활동을 줄이는 등 생활 패턴도 변하고 있다"며 "검색추이를 살펴보면 사람들의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대기오염 조사기관 에어비주얼은 '2018 세계 대기질 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OECD 회원국 중 초미세먼지 오염도가 2번째로 높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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