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배려병사 각각 9.2%·0.8% ↓…‘3득 장려·3독 차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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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인의 핸드폰 사용으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세계로컬타임즈 최경서 기자] 병사들이 일과 후 자유롭게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부대 폭행과 군무이탈·성범죄 등이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육군은 11일 육군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한국국방연구원(KIDA) 병사 휴대전화 시범운용 영향분석 연구결과'를 인용해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이 병사들의 소통 증대 등 순기능이 있다”고 발표했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병사 휴대전화 시범운용 영향분석 연구결과 자료에 따르면 휴대전화 사용 시범운영 이후 부대 폭행과 군무이탈·성범죄가 각각 16%·11%·32% 감소했다.
또한, 휴대전화 사용으로 ‘간부와 소통이 활성화됐다’는 인식은 기존의 57% 수준에서 84%로 급상승했다. ‘외부와 소통 활성화’ 역시 66%에서 무려 97% 증가했다고 평가됐다.
이에 더해 부적응 병사까지 감소하면서 자살우려·고위험군 병사 등으로 분류되는 도움병사는 지정율이 9.2% 하락했고 교육이나 상담 등으로 군복무 적응이 가능한 배려병사 지정율은 0.8% 감소하는 효과가 발생했다.
특히 병사들이 평일 일과 후 외출을 통해 양질의 자기개발 여건이 보장된 모습이다.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조사한 결과 병사들은 50.2%가 개인용무로 외출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단결활동 목적은 40.2%, 자기개발과 병원진료가 각각 5.5%, 2.0%였다.
육군은 “휴대전화 사용은 소통중대 등 순기능이 있다”며 “하지만, 불법 도박이나 SNS 범죄 등 역효과 방지를 위해 '3득(소통·학습·창조적 휴식) 장려, 3독(도박·음란·보안위반) 차단 운동'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은 유해사이트 차단 대책을 빠른 시일 안에 마련하는 등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체계를 잡아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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