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경기 부진, 창업·벤처 활성, STEEP 소비 확산도
▲ 현대경제연구원이 7일 발간한 '경제주평' 표지. <제공=현대경제연구원> |
[세계로컬신문 김수진 기자] 올해 우리나라를 이끌 트렌드는 무엇일까?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 7일 2018년 10대 트렌드를 발표하며 질문에 답을 던졌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경제주평'을 발표하면서 올해 국내 정치와 외교·통일, 경제, 산업·경영, 문화 측면에서 10가지 트렌드가 부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장 먼저 올해 남북대화 및 경협이 재개돼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북핵문제의 돌파구가 마련돼 남북대화가 재개될 수 있다고 본 것.
이를 위해서는 최고 정책결정자의 정책적 결단과 국제사회의 지지와 이해,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며 남북관계 재개를 위해서는 구체적이면서도 단계적인 로드맵 마련이 필요하다고 봤다.
또 한국 경제가 안정적이면서도 견고한 성장세를 확보해야 할 시기라고 봤다. 연구원 측은 '4-Wheel Drive' 성장 정책을 제시하며 소득주도 성장에 포함된 교육 및 노동 부문의 개혁을 명시적으로 부각하고 창의성 및 생산성 향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번째 체감경기와 지표경기의 온도차는 지속할 것으로 예측했다. 수출 경기가 이끄는 경제 성장세 지속으로 지표경기의 회복 흐름이 유지되는 반면 국민이 느끼는 체감경기 회복세는 부진할 것으로 본 것.
체감경기 회복을 위해 경기 회복세가 내수로 확산될 수있는 정책 노력을 지속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바탕으로 고용 확대를 통한 소득 증가 및 소비 진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봤다.
▲ 2018년 국내 10대 트렌드. <표 제공=현대경제연구원> |
또 올해는 얼어붙었던 한중 간의 관계에 대한 희망이 있을 것으로 엿봤다. 연구원 측은 향후 사드갈등이 해소된다면 대중 전략 변화가 예상된다고 예측했다.
특히 중국 수요 변화에 맞게 하이테크 기술 품목 수출 증대와 소비재 고급화 추세, 중국발 투자유치 산업 발굴, 혁신형 산업구조로의 환경 조성이 마련될 것으로 봤다.
또 시진핑 집권 2기에 진입하면서 중국과 한국의 기술격차도 향후 5년 간 더욱 좁혀질 것으로 판단했다.
여섯번째로 올해에는 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 노력이 확산되는 한편 기술 창업 및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올해는 창업 및 벤처를 중심으로 한 혁신 성장의 원년이 될 전망이다.
연구원 측은 올해 Z세대가 사회 및 경제의 주력세력을 성장하고 모바일 기기가 주요 매체로 부각될 것으로 봤다.
또 기업들이 정규직 형태의 고용보다는 필요에 따라 계약직이나 임시직 선호 추세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측했다.
끝으로 가구의 소형화로 인해 경제적이고 개인 효용 극대화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STEEP 소비현상이 확대될 것으로도 전망했다. 공유(Sharing)와 웰빙(Toward the health), 실속(cost-Effective), 경험형(Experience), 현재형(Present)적인 소비가 올해 더욱 심화·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자세한 내용은 현대경제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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