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적 항공기 엔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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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경기도 성남 소재 서울공항에서 열린 202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기념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FA-50 경공격기에 탑승해 비행을 마친 뒤 전시회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이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세계 항공분야 7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일 오전 경기도 성남 소재 서울공항에서 진행된 ‘2021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 참석해 “오는 2030년대 초까지 전투기를 비롯해 다양한 유·무인 항공기 엔진의 독자 개발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 “우주산업 분야 소·부·장 자립 이뤄낼 것”
이어 “이제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무대는 세계”라며 “현재 세계 방산시장은 인공지능·드론·로봇 등 4차산업혁명 기술과 함께 크게 변화하고 있다. 유·무인 무기체계의 복합화와 플랫폼화는 방위산업의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문 대통령이 ADEX 현장을 직접 찾은 것은 취임 첫해인 지난 2017년 10월 이후 4년 만의 일로, 청와대는 국내 방위산업 역량 강화 의지를 통해 제품의 해외수출 활로 모색에 힘을 싣겠다는 대통령 의지가 반영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혁신에 강한 우리에게 방위산업은 새로운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이제 ’빠른 추격자‘에서 ’미래 선도자‘로 나아갈 시점”이라며 “정부는 안보환경의 변화와 기술진보에 발맞춰 혁신적이면서도 과감히 도전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오는 2026년까지 방위력개선비 국내지출 비중을 80% 이상으로 확대하고, 부품 국산화 지원도 4배 이상 확대하겠다”며 “미래 전쟁 양상을 바꿀 수 있는 초일류 ’게임 체인저‘ 기술개발에 선제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미래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항공우주‘ 분야의 선도적 개발 의지를 적극 피력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항공우주 분야‘는 성장 잠재력이 어마어마하다”면서 “이 분야는 특히 코로나 이후 가장 빠른 회복이 예상된다. 또한 도심 항공교통 분야는 가파른 성장세가 전망돼 시장 선점이 필수”라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기계 6위, 자동차 4위, 반도체 1위로 항공산업의 발전 잠재력을 이미 충분히 갖춘 상태”라면서 “기반산업과의 연관성이 밀접한 항공우주 분야에서 앞서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로켓 발사 하루를 남긴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정부는 고체발사체 기술의 민간 이전을 비롯해 우주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기술 확보와 민간 우주산업 육성에 집중할 것”이라며 “우주 분야 민군협력사업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해 소재·부품·장비의 자립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강한 국방력이 목표로 하는 것은 언제나 평화”라며 “한국은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스마트 강군을 지향하며 세계와 함께 평화를 만들어가겠다. 더욱 안전한 삶과 지속가능한 번영을 위해 세계와 연대하고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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