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최근 5년간 사고액 4위
소병훈 의원 “금융사고 근절 위해 노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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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5년간 농협은행의 금융사고액 규모가 국내 시중은행 가운데 4위에 자리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NH농협은행)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국민 신뢰에 기반하는 농·축협에서 올해 횡령사건만 15건에 달하는 등 신뢰도가 추락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농협은행의 경우 최근 5년간 사고액이 시중은행 중 4위 규모였다.
◆ 금융사고 감소 속 횡령 폭증
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소병훈(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협은행의 최근 5년간 (2017년~2022년 6월) 사고액은 138억6,700만 원으로 23건의 사고를 기록했다. 이는 우리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에 이은 4위 규모다.
또한 최근 5년간 (2017년~2022년 6월) 농·축협 금융사고는 2020년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2017년 48건 ▲2018년 30건 ▲2019년 40건 ▲2020년 62건 ▲2021년 52건 ▲2022년 33건을 기록, 총 265건이 발생했다.
금융사고는 감소세를 보였으나, 올해 9월 기준 2022년 한해에만 총 15건의 횡령사고가 발생해 지난 5년간(2017년~2022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7년 6건, ▲2018년 10건, ▲2019년 13건, ▲2019년 9건, ▲2021년 9건, ▲2022년 15건 등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58건 ▲경남 40건 ▲경북 31건 ▲전남 23건 ▲전북 23건 순으로 금융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반면 ▲광주 5건 ▲울산 5건 ▲부산 3건 ▲대전 3건 ▲제주 2건으로 금융사고 하위권을 기록했다.
소 의원은 “사적금전대차, 금융실명제 위반, 사기 등 모든 금융사고가 감소 추세에 있지만, 횡령사고만 증가했다는 것은 횡령 범죄에 대한 농·축협의 특별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농·축협의 횡령사고 발생으로 국민과 조합원들 사이에서 농·축협의 신뢰가 떨어지고 있다. 처벌 강화, 관리 감독 상시화 등 금융사고 근절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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