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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전남 종가문화의 현재와 미래 학술대회 제1부 후 전남 각 종가 대표들과 내빈들의 기념 촬영 모습 |
[세계로컬타임즈 이남규 기자] 전라남도와 전남문화관광재단, 전남 종가회가 함께하는 2018 전남 종가문화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학술 대회가 열렸다.
종가는 제례·의례·건축·음식·물질도구·가훈·교육방식 등 모든 면에서 가문의 역사와 전통을 잇고 있는 ‘한국 문화의 요체’라 할 수 있으며 각각의 역사적 배경, 문화적 환경, 다양한 삶의 이야기,문헌자료 등이 오늘날에도 많이 남아 있다.
특히 전남 종가는 어느 지역의 종가와도 차별화 되고 현대적으로 재 해석이 가능한 문화유산이 종합적으로 간직되어 있는 ‘마지막 공간’으로 지역을 넘어 종가 문화의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지난 14일 나주 동신대학교 중앙도서관에서 열린 이번 학술 대회는 이처럼 중요성을 띄고 있는 전남 전통 종가문화를 어떻게 현대 문화와 접목 계승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인가 하는 학술적 연구와 뒷받침을 위해 큰 의미를 가진다.
윤형식 전남 종가회 회장은 ”종손의 사명감,종부의 헌신, 그리고 문중 사람들의 헌신으로 지금의 종가 문화가 존재하고 있다”면서, ”종가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전남의 정체성과 대한민국의 정신과 혼을 고취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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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대 이해준 교수의 진행으로 2부 주제 발표가 진행되고 있다. |
2부 주제발표에서는 좌장 공주대학교 이해준 교수의 진행으로 광주교육대 김덕진 교수외 4명 전문가들의 주제 발표를 했다.
김덕진 광주교대 교수는 ‘전남 종가의 역사적 특성과 활용방안’에 대한 발표에서 “2016년부터 현재까지 68곳의 종가를 발굴 조사하고 있다”면서 “향후 35여곳을 추가 발굴해 총 100여곳의 종가를 발굴 조사 완료할 계획이며 종가는 우리 민족 문화의 마지막 ‘원천자료’지만 종가의 미래는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이어 “종손의 노령화, 제사문화의 변화, 자료 자산 가치(인식)에 등에 대한 제고가 있어야 된다”면서 “우리가 당장의 활용에만 집중하고 있지 않는지 뒤돌아 보아야 하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보존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서해숙 남도학연구소 교수의 전남지역 불천위 제례의 전승과 현대젃 의의 발표에서 광주4곳 전남 23곳의 불천위 제례에 대한 소개는 큰 관심을 끌었다.
천득염 전남대 교수의 ‘전남지역 上流住居 (宗家)의 특징’, 오세규 교수의 ‘전남 종가의 활용 프로그램과 운영’에 대해서 심도있는 발표가 진행되었다.
조정현 한국 국학진흥원 책임 연구원은 ‘현대사회와 소통하는 종가문화 콘텐트의 전승과 활용에 대해서 경북지역의 사례를 중심으로 한 발표’에서 “종가에서 전승 해 오고 있는 유·무형의 전통문화는 ‘지금,여기’의 ‘살아있는’ 문화유산으로서 주목 할 필요가 있다”며 “지금 당장의 활용을 위해 종가를 숙박업소로 둔갑시키는 방식이 아니라 종가와 마을,지역사회,지자체 등이 구심적 가치를 제고하는 가운데 효율적인 원심적 활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 논의와 실천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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