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경제활동인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 발표
 |
▲ 청년층 구직 기간은 상대적으로 길지만 퇴사하기까지 실제 근속 기간은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한국 청년층의 구직 기간은 평균 10개월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간에 걸친 노력 끝에 이뤄낸 입사지만 열악한 근무여건 등을 이유로 평균 1년 반 만에 퇴사했다.
통계청이 20일 내놓은 ‘2021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국내 15~29세 청년층이 학교(최종 학력 기준)를 졸업 또는 중퇴한 뒤 첫 입사를 이루는 데 소요된 시간은 평균 10.1개월에 달했다. 전년 대비 0.1개월 늘어난 수치다.
구직 기간별로 살펴보면 첫 취업까지 3개월 미만은 47.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3~6개월 미만(14.1%) ▲6개월~1년 미만(11.9%) ▲1~2년 미만(11.7%) ▲3년 이상(8.2%) ▲2~3년 미만(6.7%) 순이었다.
학력별로는 저학력자일수록 실제 구직까지 오랜 기간이 걸렸다. 대졸 이상의 취업 소요 기간은 평균 7.7개월로 지난해 동기 대비 0.5개월 오른 반면, 고졸 이하는 1년 2.2개월로 0.6개월 줄었다.
이런 가운데 임금근로자 기준 첫 일터에서의 평균 근속 기간은 1년 6.2개월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0.7개월 늘어났음에도 상대적으로 매우 짧은 셈이다.
동 기간 첫 직장에서 사직한 임금근로자 비중은 68.0%로 1.6%포인트(p) 감소했다. 이들의 평균 근속기간은 1년 2개월로 0.2개월 늘었다.
이와 반대로 현재 일하는 회사가 첫 일터인 경우는 32.0%로 1.6%p 올랐다. 평균 근속기간은 2년 3.2개월로 1.1개월 증가했다.
첫 회사를 사직한 이유로는 ▲보수·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46.2%)이 최다를 이룬 가운데 ▲건강·육아·결혼 등 개인·가족적 이유(14.5%) ▲임시·계절적 업무 완료, 계약기간 만료(12.4%) 등 순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