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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겨울 들어 총 38번째 홍역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보건당국은 전국 확산 가능성에 대해 낮게 점치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최근 우리 사회에 때아닌 ‘홍역’ 바이러스 확산으로 국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보건당국 등은 전국 확산 가능성을 낮게 점치며 진화에 나서고 있다.
올 겨울 들어 홍역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총 38명으로, 이중 27명은 이미 격리 해제 조치됐다.
2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후 이날 오전 10시 기준 홍역 환자는 집단발생 29명(2건), 개별사례 9명 등 총 38명이 당국에 신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날 추가 감염자가 서울 강동 지역에서 발생했는데, 이는 필리핀 거주 중인 17세 청소년이며 최근 미국을 거쳐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홍역 환자는 총 38명으로 늘어났다. 38명 가운데 27명은 홍역 발진 뒤 나흘이 경과돼 사실상 전염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 격리 해제됐다. 나머지 11명에 대해선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2건, 29명의 경우 집단 발생 지역인 대구‧경산(17명)와 경기 안산·시흥(12명)에선 지난 23일 이후 더 이상 추가 환자는 나오지 않았다. 다만 질본 측은 해당 지역을 ‘홍역 유행지역’으로 분류해 집중 관리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산발적인 홍역 환자 발생에도 전국적 확산 가능성만큼은 낮게 점치고 있다.
질본 측은 홍역 감염이 지역 내 감염보다 외국서 건너온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대한의사협회 역시 같은 입장을 내놓고 있다. 실제 우리나라는 지난 2014년 ‘홍역 퇴치’ 인증을 받은 바 있다.
그럼에도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고 부득이 다수가 이용하는 장소에 머물 때는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다. 또 홍역의 경우 두 차례 예방접종만으로 감염을 피할 수 있는 만큼 가까운 병원을 이용해 접종을 마칠 것도 권유했다.
한편, 홍역에 감염되면 기침과 콧물, 결막염 등 감기와 유사한 형태의 증상으로부터 시작해 나중에 고열을 동반한 발진이 일어나게 된다. 이 같은 증상이 의심될 경우 즉각적인 병원 방문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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