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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연구를 진행한 홍석만 교수(가운데) 연구팀.(사진=세종대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국내 대학 연구팀이 양극성 키토산의 급성피부염 억제 관련 기능을 규명해냈다.
세종대는 바이오융합공학 전공 홍석만 교수 연구팀이 미국 퍼듀대 약학대학 여윤 교수 연구팀과 최근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양극성 키토산의 호중구-매개 급성 피부염 억제 기능을 규명했다.
키토산은 면역력 증강·항균작용·콜레스테롤 개선 효능 등을 가지고 있으나 염증 유발 가능성과 물에 녹지 않는 성질 등 그간 한계를 드러내왔다.
이런 문제점을 개선한 ‘양극성’ 키토산(zwitterionic chitosan)은 키토산을 숙신산 무수물과 반응시켜 아민기가 감소된 고분자 바이오 물질이다.
홍 교수 연구팀은 선천 면역에 관여하는 염증 세포 호중구로 인해 유발되는 급성 피부염증 모델을 통해 양극성 키토산의 염증조절 여부를 관찰했다.
관찰 결과 ‘양극성’ 키토산은 호중구에 직접 작용해 지질다당류(lipopolysaccharide‧LPS)에 의한 활성산소(ROS), TNFα 분비를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테이프 스트리핑(tape-stripping)으로 유도된 급성 피부염증 동물 모델에서 양극성 키토산을 피부에 국소적으로 도포 처리했을 때 피부염 병변 부위와 각질형성세포(keratinocyte)의 염증성 사이토카인 IL33, IL1β 분비가 감소했다.
즉, 양극성 키토산이 호중구의 염증 반응을 감소시켜 피부염증을 억제할 수 있음을 밝혔다.
이번 연구논문의 제1 저자인 이성원 박사후 연구원은 “양극성 키토산은 높은 생체 친화력과 피부염증 억제 능력을 가지고 있으므로 의료 및 미용 분야 등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된 급성피부염증 조절 기전 연구는 화상 및 접촉성 피부염 치료에 대한 약물 전달 소재 개발을 가능하게 해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고분자과학 분야 상위 10% 국제 학술지인 ‘국제생물고분자학회지’ 5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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