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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가 지난달 12일 경북 울진군 울진읍 바지게시장 일대에서 실시된 ‘안전점검의 날 행사’를 통해 ‘안전신문고’ 어플리케이션을 홍보하고 있다.(사진=한울원자력본부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조정현 기자] 행정안전부의 안전신문고 앱 설치가 크게 늘고 있다. 이는 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9일 행안부에 따르면 안전신문고 앱 설치 건수는 지난 2015년 2월 6일 앱이 생긴 이후 4년여 만에 500만 건을 돌파했다. 안전신고 건수도 76만 건을 넘어섰다.
안전신문고 앱은 공공분야 앱 중 유일하게 휴대전화에 기본 탑재돼 있으며, 중앙행정기관에서 운영하는 앱 중 설치건수가 가장 많다. 2016년 9월부터 휴대전화 개통 과정에서 추천 앱으로 표출시켜 설치를 권유하는 방식으로 탑재되고 있다.
그간 안전신고를 통해 안전위험요인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신문고 서비스를 개시한 2014년 9월 30일 이후 2019년 3월 31일까지 총 76만여 건의 안전신고가 접수됐고 그 중, 66만여 건의 안전위험요인이 개선(86.8%)됐다.
연도별로는 2014년 1,488건, 2015년 7만4,123건, 2016년 15만2,768건, 2017년 22만6,919건, 2018년 23만6,002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올해도 지난 3월까지 7만2,27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만6,903건보다 27% 증가했다.
하루 평균으로는 2014년 16건, 2015년 203건, 2016년 417건, 2017년 621건, 2018년 646건, 올해(3월까지)는 803건이다.
유형별로는 도로·공공시설물 등 시설안전 29만7,667건(39.2%), 신호등·횡단보도 등 교통안전 22만262건(29%), 등산로·체육시설 등 생활안전 8만3,722건(11%) 순으로 나타났다.
안전신고 초기에는 맨홀 뚜껑 개보수, 보도블럭 파손 등 경미한 사항이 많았지만 노후 교량 붕괴 위험, 전신주 감전 위험, 육교 주탑 와이어 이상 등 대형사고 위험이 높은 신고도 늘고 있다.
한편, 행안부는 안전신고 활성화를 위해 국민이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안전신문고’ 홍보 동영상을 애니메이션 형식(40초 분량)으로 새롭게 제작했다.
해당 영상은 안전신문고 포털이나 행정안전부 페이스북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볼 수 있으며, 국민 누구나 생활 속 위험요인을 쉽고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요령을 알려준다.
아울러 불법 주·정차 차량을 신고하면 즉시 과태료가 부과되는 주민신고제가 오는 17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안전신문고 시스템을 보강해 신고자의 만족도와 참여율을 높일 계획이다. 신고는 안전신문고 앱에서 ‘불법 주·정차 신고’ 기능을 선택한 후, 위반차량 사진 2장을 1분 간격으로 촬영하면 된다.
불법 주·정차 신고 외의 안전신고도 앱이나 안전신문고 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다. 주변의 위험요인 등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찍고 발생 위치와 신고 내용을 입력하면 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안전신문고는 내 주변의 생활 안전을 개선하는 매우 혁신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주변에 안전위험요인을 발견하면 안전신문고로 즉시 신고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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